‘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 2008)가 9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9일간 열린다. 40여 개국 170여 편이 초청돼 서울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 명동 등에서 상영된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세계 고전영화와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영화 축제를 지향하는 부분 경쟁을 포함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국제경쟁부문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첫 번째 시작하는 국제경쟁이다 보니 충무로영화제가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고 봤다”며 “내러티브가 확실하고 보고 나서 잔상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 선정했다.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좋은 작품을 소개해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많이 봐주셔야 빛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또한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과 배우들을 모실 예정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대해서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다른 국제영화제는 한국작품보다는 해외 작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무로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도 많이 상영한다. 이 영화제의 포지셔닝은 ‘영화는 축제다’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쉬운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2008)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전설적인 사무라이극 ‘숨은 요새의 세 악인’(1958)을 ‘로렐라이’ ‘일본침몰’의 히구치 신지 감독이 50년 만에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 대상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