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목표 8강 넘어 '4강'도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5: 06

"8강 그 이상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자핸드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태훈(45, 하나은행) 감독이 29일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경기 후 당초 목표였던 8강보다 그 이상을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폴란드를 33-27로 꺾은 한국은 맏형 조치효(38, 3득점)부터 막내 정수영(23, 5득점)까지 고루 득점을 터트리며 폴란드를 괴롭혔다. 김 감독도 이점을 강조하며 "14명을 로테이션으로 하는데 선수들 실력차가 적어진 것이 강점이다. 지금보다 더 빠른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강으로 가는 것이 목표이지만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김 감독은 "10일 독일전에서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간판스타 윤경신(35, 두산)도 "평가전을 치러보니 베이징 올림픽 8강 목표가 아닌 4강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독일, 덴마크, 러시아, 아이슬란드, 이집트와 함께 B조에 속해 상위 4팀에 들어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소 3승을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늦게 합류한 해외파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평가전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발이 무거워 수비에서 많이 뚫리는 모습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너 "수비만 불만족이었다. 더욱 가다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8월 1일 비공개로 폴란드와 한 번 더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6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한편 폴란드 벤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불만족스러워 인터뷰를 거부했고 자브친스키 단장이 대신 간단히 인터뷰에 응했다. 7rhdwn@osen.co.kr 김태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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