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1일까지 이천수 영입 '결판'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6: 28

수원 삼성이 네덜란드 진출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이천수(27, 페예노르트)와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원의 구단 관계자는 29일 "이천수의 영입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몸값 등 조건을 놓고 의견차가 있어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울산 현대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던 이천수는 부상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정규리그 12경기 출전에 무득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긴 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하지만 헤르트얀 베어벡 신임 감독의 방출 결정에 따라 이천수는 재도전이 아닌 K리그 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하는 등 상승세가 꺾인 수원으로서는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이천수의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 공격수에 비해 측면 자원이 부족한 수원의 입장에서 이천수의 영입은 반갑다. 그러나 올 시즌 감량 경영을 선언했던 수원은 이천수의 몸값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어 이적 협상의 성패 여부는 이적료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320만 유로(약 51억 원)까지 치솟았던 이천수의 몸값은 최근 국내 구단들의 무관심으로 200만 유로(약 32억 원)까지 떨어졌다. 수원은 이천수 영입 여부를 올 시즌 선수 추가 등록시한인 31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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