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이제 오리지널 대구 날씨입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7: 53

29일 삼성-SK전이 열리기 전 대구구장. 35도를 웃도는 대구의 찜통 더위에 선수들은 모두 지친 표정이 가득 했다. 대구 더위에 익숙한 삼성 선수단은 그나마 견딜만한 모습이었으나 원정 구단 SK 선수들은 찌는듯한 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온 선수들은 "더워 죽겠다"는 말을 연발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블헤더 안 해야 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뒤 "이런 날씨 속에 더블헤더 경기가 열린다면 선수들 죽는다. 여기는 9월말에도 덥다"고 하소연했다.
▲이제 오리지널 대구 날씨입니다(선동렬 삼성 감독) = 이효봉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대구 날씨가 덥다"는 말을 건네자 익숙하다는 듯.
▲돔구장 만들어. 선수 삶아 죽이려는거 아냐(SK 모 선수) = 무더위 속에서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와 소리를 지르며.
▲기자들도 더울텐데 집에서 TV보고 일하면 안 되나(김성근 SK 감독) =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고생한다는 인사를 건네며.
▲이런 날씨에 야구장 오는 관중들에게는 돈 줘야 하는거 아냐(모 구단 직원) = 3루 관중석에 앉아 있는 팬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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