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에스테반 얀(33)이 2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케니 레이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얀은 체격 조건(193cm 116kg)이 뛰어나고 150km대 강속구는 물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지난 1996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06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3승 39패(방어율 5.14)를 거뒀다. 특히 2003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박찬호(35, 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 6승 5패(방어율 4.66)를 기록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이 된다면 이번 주중 3연전 때 중간 계투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임신 6개월 정도 수준'이라고 표현할 만큼 튀어나온 배가 달갑지 않지만 "별 수 없이 써야 되지 않냐"며 "공은 빠르다는데 실전에서 어떨지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