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감독, "롯데,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07.29 19: 11

"롯데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히어로즈 이광환 감독이 삼성, 롯데, KIA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4위 싸움에서 롯데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세 팀 중 어느 팀이 유리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롯데가 괜찮을 것"이라며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부진에 빠져 있던 롯데 타선이 최근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삼성은 저력을 지니고 있고 KIA는 현재 가장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만큼 4강 진입을 위한 5대 요소(15승 투수, 마무리, 포수, 해결사, 톱타자) 중 마무리만 있으면 분명 다시 올라갈 팀이 롯데"라고 밝혔다. 롯데는 연패를 확실히 끊을 수 있는 '15승 투수' 손민한이 건재하고 김주찬 등 빠른 발을 지닌 '톱타자'를 보유했다. 또 포수 강민호가 급성장을 이뤄 투수들이 한결 편해졌다. 그러나 마운드와 팀 타선이 엇박자를 내면서 7월 들어 하향곡선을 그렸다. 긴 슬럼프에 빠졌던 롯데 타선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9.4안타, 5.2득점을 올리며 부활하고 있다. 더불어 이대호, 강민호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타자들의 활약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이대호는 지난 18일 잠실 LG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27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3안타 3득점 5타점을 올렸다. 강민호도 최근 4경기 연속안타를 치며 7개의 안타를 기록,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올해 히어로즈 전력에 대해 "15승 투수(마일영)와 마무리(다카쓰 신고)는 좋지만 해결사(브룸바)가 부진하고 마땅한 톱타자가 없다. 포수(강귀태)의 성장은 뚜렷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내년에 싸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해결사, 톱타자 보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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