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의 딸이고 신내림을 거부하는 역할이라 처음에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29일 오후 6시 서울 홍대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열린 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박희준 감독)의 쇼케이스에서 유다인(24)은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유다인은 영화에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악령캐치카메라로 악령을 잡는 고스트 헌터 신기자 역을 맡았다. 무녀의 딸로 태어나 슬픈 운명과 맞서며 베일에 가려진 신기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무녀의 저주를 끊기 위해서는 탕이라는 악령을 소명시켜야 함을 알게 되고 악령 탕과 대결하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유다인은 “영화 촬영을 할 때는 내가 주연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편집본을 보면서 마지막에 내 이름 세 글자가 나올 때 비로소 내가 주연이었다는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다인은 “신내림을 받은 분들이나 그 분들의 생활을 직접 찍어 놓은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주로 자료들을 통해서 캐릭터를 분석했다”고 답했다. 유다인은 또 평소 재희의 모습에 대해 “화면에서 본 재희 씨의 모습은 선했는데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는 인상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났을 때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는 악령이 인간의 몸에 빙의되어 살인을 저지르는 초자연적 현상과 글르 상대로 벌이는 고스트헌터와 형사들이 벌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