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예선에서 고생했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낫지 않는가" 김경문 올림픽 야구 대표팀 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표 엔트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큰 부상이 없는 한 최종 엔트리가 바뀌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라며 '엔트리 교체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기왕이면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이나 3월 최종 예선에 출장했던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데려가고 싶었다. 올림픽 티켓 획득을 위해 고생한 선수들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27일 올시즌 1군 첫 홈런포를 신고하는 등 타격감을 되찾고 있는 이승엽(32. 요미우리)에 대한 질문에 "지난 28일 경기(히로시마 전)서 상대 선발이 왼손이라 선발 라인업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친 것으로 알고 있다. 경험도 풍부한 타자인 만큼 대표팀에 큰 힘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이승엽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