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올림픽서 목표는 메달 획득"
OSEN 기자
발행 2008.07.29 20: 20

"목표는 메달". 부상의 늪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백지훈(23, 수원)이 2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이 끝난 뒤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호주를 이기고 본선에서도 최근의 컨디션을 이어가 8강, 4강을 넘어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이 꿈인 축구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권 입상은 큰 의미가 있다. 바로 동메달 이상에 주어지는 병역면제다. 월드컵 16강에 보장되던 병역면제가 사라진 현 시점에서 올림픽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는 백지훈도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백지훈은 자신의 빠른 회복 속도에 대해 "베이징에 가고 싶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 모두가 피곤하고 힘들지만 올림픽을 위해 견뎌내고 있다"며 "최근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만큼 호주전은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지훈은 최근 자신에 주어진 측면 포지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내 포지션은 중앙이다. 그러나 감독님이 나에게 측면을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측면을 맡으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기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환한 미소를 짓던 백지훈은 절친한 후배인 김승용의 부상에 대해 "오랫동안 같이 뛰었던 선수가 부상을 입어 안타깝다. 우리는 라이벌이기 이전에 같은 팀 선수"라며 "(김)승용이가 빨리 회복해 올림픽에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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