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에스테반 얀(33)이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케니 레이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얀은 체격 조건(193cm 116kg)이 뛰어나고 150km대 강속구는 물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장점을 지녔다. 얀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뒤 2-1로 뒤진 4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1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얀은 첫 타자 우동균과의 대결에서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2루 주자 채태인이 홈까지 쇄도하다 태그 아웃돼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선두 타자 박진만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양준혁을 유격수 뜬공, 진갑용과 최형우를 나란히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6회 채태인을 삼진 아웃으로 제압한 얀은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재걸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고 7회 좌완 정우람과 교체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