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막강 투타를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이비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재주의 쐐기 투런홈런 등을 적시에 날려 5-0으로 승리, 2연승을 거두었다. 시즌 46승49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바짝 접근했고 LG는 최근 4연패와 원정 9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KIA는 2회말 이현곤의 우중간 2루타와 김주형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4회 공격에서는 1사후 차일목의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고 이용규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쐐기는 이재주의 한 방이었다. 5회말 최희섭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LG 선발 옥스프링의 3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6월6일 광주 삼성전 이후 터진 시즌 9호 손맛이었다. 점수차는 5-0까지 벌어졌다. KIA 선발 데이비스는 최고 152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페타지니에게 맞은 좌전안타가 유일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자들을 솎아냈다. 지난 24일 삼성전 6실점의 부진을 씻어내며 2승째를 따냈다. KIA 최희섭은 4타수3안타를 날렸고 이재주와 이용규가 각각 2타점씩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발목부상을 딛고 3개월 18일만에 1군에 복귀한 김상훈은 8회말 2사후 대타로 등장, 좌익수 옆 2루타로 화끈한 복귀신고를 했고 9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옥스프링은 4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3사사구 5실점, 최근 4연패(8승)의 부진에 빠졌다. LG는 5회부터 우규민 류택현 정재복이 이어던지며 추격을 기다렸지만 팀 타선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