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더불어 프로야구 사상 6번째로 1400승 고지를 점령한 팀이 됐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뒤진 6회에만 5안타(2루타 3개), 2볼넷에 상대 실책까지 합쳐 6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10-6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는 데 성공했다. 이날 3~5번 타순으로 나온 이범호(2안타 2타점), 김태균(3안타 2타점), 김태완(2안타 2타점)은 7안타 6타점을 합작해 다이너마이트 중심타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로써 3위 한화는 최근 6경기 6할6푼7리(4승 2패) 승률로 시즌 55승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히어로즈는 시즌 38승 53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롯데전 이후 홈인 목동구장 4연패. 한화 타선은 2-6으로 밀리던 6회 신경현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타자 일순, 승부를 뒤집었다. 송광민의 좌익선상 안에 떨어진 행운의 적시 2루타로 시작해 이범호의 2타점 중전적시타, 김태균의 우측 동점 2루타, 김태완의 2타점 역전 좌전적시타 등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이후 한화는 8-6으로 앞선 7회에도 윤재국의 적시타,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0-1로 뒤진 1회 한화 선발 유원상의 난조를 틈타 4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은 히어로즈는 강정호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히어로즈는 4-1로 앞선 3회 브룸바의 장외홈런(시즌 13호), 5-2로 리드하던 5회 전준호의 솔로아치(시즌 1호)로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브룸바는 지난 6월 19일 목동 삼성전 이후 40일만에 홈런을 신고했고 전준호는 지난해 7월 13일 수원 삼성전 이후 382일만에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런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까지 2실점으로 막던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삼진 4볼넷으로 7실점한 후 조용훈과 교체됐다. 한화 유원상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2삼진 2볼넷으로 4실점, 2회부터 안영명과 교체됐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