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이 귀중한 적시타를 쳐줬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짜릿한 연장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주찬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6승(46패, 29일 현재)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승률을 5할에 맞추며 삼성 라이온즈(49승 49패)와 함께 공동 4위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롯데는 지난 6월 10일 부터 이어진 두산전 6연패 사슬을 끊으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후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아주 좋은 경험을 했다. 적절한 시기서 타점이 나온 경기였는데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주찬이 중요한 순간 2루타를 쳐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자평했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중요한 상황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또한 승리의 요인 중 하나다. 올림픽 휴식기까지 앞으로 2경기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7월 남은 2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반면 패장 김경문 두산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에 팀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해준 경기였다"라며 경기를 평했다. 양팀은 30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선우(두산)와 장원준(롯데)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