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가 이적설이 제기된 매니 라미레스 영입을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접촉했다. 뉴저지 지역 신문 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라미레스 트레이드가 가능한지를 보스턴에 문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팀은 그간 접촉설을 부인해왔지만 물밑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필라델피아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메츠는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 후보들을 검토해왔다. 애덤 던(신시내티), 라울 이바네스(시애틀), 랜디 윈(샌프란시스코) 등을 두고 고심해왔다. 하지만 이들을 위해 팀내 최고 유망주들을 내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래를 성사시킬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라미레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단숨에 팀 공격력을 끌어올려줄 기둥이라는 점에서 메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라미레스만 확보할 수 있다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들을 내줄 계획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보스턴의 의중이다. '골칫덩이'로 자리잡은 라미레스를 팔아치우면 속시원하겠지만 그의 자리를 누구로 메울지가 고민이다. 메츠에서 유망주들을 받아들인다 해도 올 시즌 전력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 라미레스가 맡고 있는 중심타선을 맡아줄 검증된 슬러거가 필요한 데, 메츠에는 이런 선수가 별로 없다. 또 다른 트레이드로 다른 팀 강타자를 영입하는 방안이 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 한편 메츠는 불펜 재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휴스턴 스트리트(오클랜드), 브라이언 프엔테스(콜로라도) 등 타구단 마무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애런 하일만, 스캇 쇼너와이즈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복안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8월1일. 전력 강화에 애가 타는 각 구단의 움직임이 긴박하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