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LA 지진 불구 홈경기 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7.30 05: 2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남부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발생했지만 다저스는 홈경기를 강행하기로 했다. 30일(한국시간) LA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한동안 위기감이 고조됐다. LA 시내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치노힐 지역이 지진의 진앙지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지진으로 LA 시내 건물이 흔들릴 만큼 강도가 높았으며, 샌디에이고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진동이 전달될 정도였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오전 11시 10분으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에정대로 치른다고 밝혔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도 지진 여파에 따라 잠시 건물이 흔들렸지만 조사 결과 파손 흔적이 없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날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어 하루 하루 피말리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는 다음달 1일부터 애리조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4연전을 치른다. 이 시리즈에서 3승 이상을 거두는 팀이 후반기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쥘 확률이 높다. 30일 제이슨 존슨, 31일 채드 빌링슬리를 선발로 내세우는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4연전 선발투수로 데릭 로우-클레이튼 커쇼-구로다 히로키-존슨을 차례로 투입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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