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불화' 기옌, KC에 트레이드 요구
OSEN 기자
발행 2008.07.30 06: 1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 호세 기옌(캔자스시티 로열스)이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기옌이 팀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기옌은 구단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약속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에 트레이 힐만 감독과의 불화로 '지옥 같은 삶'이 계속되고 있다. 기옌은 힐만과 서로 말을 하지도 않을 정도 관계가 악화돼 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기옌은 이곳에서 행복하지도, 편안해 하지도 않는다. 캔자스시티를 빠져나가기 위해 무엇이든 할 태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타율 2할9푼 23홈런 99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린 기옌은 지난 겨울 캔자스시티와 3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1200만 달러로 스몰마켓 구단인 캔자스시티 입장에선 거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옌은 타율 2할6푼에 14홈런 6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OPS도 7할3푼3리에 불과하다. 볼넷을 10개(392타수)만 얻으면서 출루율 2할8푼7리에 머물러 있는 탓이다. 97년 피츠버그를 시작으로 탬파베이, 애리조나 등 빅리그 12년 동안 모두 9개 구단을 거쳤다. 어디를 가든지 분란을 일으키는 성격이 항상 문제가 됐다. 큰 돈을 쥐어주며 스타로 대접해준 캔자스시티에서도 그는 "싫다"며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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