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에인절스가 타선 강화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루수 마크 테셰이라를 받아들이고, 1루수 케이시 코치맨과 마이너리그 투수 스티븐 매럭을 내주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에인절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테셰이라-토리 헌터-개럿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2003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테셰이라는 빅리그 6시즌 동안 타율 2할8푼6리 190홈런 633타점을 기록한 거포. 지난 시즌 중반 애틀랜타로 이적한 그는 이번 거래로 1년 만에 다시 새 둥지를 찾았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3할6리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한 테셰이라는 올 시즌 2할8푼3리 20홈런 78타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매 시즌 3할 타율과 30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데다 28세로 커리어의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당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테셰이라에 큰 관심을 나타냈지만 발빠르게 움직인 에인절스가 8월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웃을 수 있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승률 6할1푼9리로 AL 서부지구에서 독주하고 있다. 2위 텍사스를 무려 11.5경기차나 앞서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이번 트레이드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성격이 짙다. 지난 2002년 이후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에인절스가 새로 확보한 강타자를 앞세워 또 다른 영광에 도전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