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돌아온 양훈, 2군 효과 나타날까
OSEN 기자
발행 2008.07.30 07: 48

[OSEN=이상학 객원기자] 2군 효과를 볼 것인가. 한화 4년차 우완 정통파 양훈(22)은 지난 29일 목동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베테랑 스윙맨 최영필이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자 그 자리를 양훈이 대신했다. 지난달 15일 2군으로 내려간 양훈은 한 달 보름여 만에 1군에 복귀, 다시 선발진입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맞상대는 히어로즈 특급 좌완 장원삼(25)이다. 192cm 장신을 자랑하는 양훈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15경기에서 3승6패 방어율 7.67이라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긴 채 2군으로 내려갔다. 4월 6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3.25로 호투하며 선발진에 연착륙하는 듯햇던 양훈은 그러나 이후 5·6월 두 자릿수 방어율로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간 뒤 한 달 이상 눈물밥을 먹었다. 2군 5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2.00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화는 대다수 선수들이 2군에 다녀온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안영명이 열흘간 2군에 다녀온 후 달라진 피칭으로 각성했다. 양훈에게도 자연스럽게 2군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양훈은 히어로즈에 강했다. 올 시즌 히어로즈전 2경기에 선발등판한 양훈은 1승 방어율 제로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 4월15일 청주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전날 에이스 마일영을 내고도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응집력에 백기를 든 히어로즈는 또 다시 특급 좌완 장원삼으로 승부한다. 장원삼은 올 시즌 20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2차례 완봉승 포함 8승6패 방어율 2.96으로 호투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2경기에서 1승 방어율 3.38. 최근 5경기에서도 4승1패 방어율 2.45로 호조다. 장원삼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잘 제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