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선수단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30일(한국시간) "이라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 대표단과 IOC측은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막바지 협상을 벌인 결과 IOC의 감독 하에 국가올림픽위(NOC)의 선거를 공정하게 실시할 것을 약속한 뒤 IOC가 이라크의 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자격정지 조치를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이라크가 베이징올림픽 막차를 타게 됐다. IOC는 지난 5월 이라크 정부가 부패 혐의를 이유로 들어 NOC를 해체하자 정치 간섭이라며 이라크에 자격 정지와 함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 결정이 다소 늦은 관계로 양궁, 유도, 조정, 역도 등 선수 5명은 종목 엔트리 최종 마감기한을 넘겨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육상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의 엔트리 최종마감이 30일까지라 이라크는 이번 올림픽에 2명의 육상선수를 보낼 예정이다. 알리 알-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지난 일은 모두 있겠다. 이라크를 대표하기 위해 이라크 선수단과 응원단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IOC의 페레 미로 NOC관계국 국장도 "이라크 NOC의 선거가 오는 11월 말 전에 공정하게 실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