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이병규 복귀 문제에 관심 표명
OSEN 기자
발행 2008.07.30 09: 04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2군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다간 시즌 종료후 퇴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친정팀 LG 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김재박 감독은 지난 29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병규의 부진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두 가지 이야기를 했다. 첫번째는 이병규가 복귀하면 LG행이 가능한지, 두 번째는 주니치와의 계약에 관련된 것이다. 김 감독은 "주니치와의 계약이 2+1로 알고 있다"며 "FA자격(9년)을 취득하고 진출했는가? 그래도 돌아온다면 LG행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피력했다. 기자의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한 말이었지만 LG의 2009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무시하기도 어려운 말이었다. 이병규의 정확한 계약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2+1설이 파다하다. 3년째는 이병규 또는 구단이 성적을 바탕으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적용한다면 올해 성적이 부진한 만큼 재계약 가능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LG구단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예상이긴 하지만 이병규가 만일 복귀한다면 FA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따라서 LG 뿐만 아니라 타구단으로 갈 수도 있다. 다만 타구단 이적시에는 FA 보상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병규는 2006시즌 연봉 5억 원을 받았다. 현재 2군에 있는 이병규는 무기력한 실전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2군 10경기에서 35타수4안타 4타점에 그치고 있다. 타율이 1할1푼4리에 불과하다. 어깨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 지난 6월28일 1경기출전(2타수1안타1타점)을 더한다면 1할3푼5리. 올해 이병규의 1군 성적은 59경기에 출전, 타율 2할2푼9리, 8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갔다 6월30일 복귀했으나 단 5일만에 2군으로 재강등됐다. 현재로서는 이병규의 1군 복귀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병규에게는 한 차례 도약의 기회가 있다. 주니치는 외야수 모리노 마사히코의 올림픽 출전으로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다. 올림픽 기간인 8월에는 중요한 일전들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병규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이병규가 부름을 받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은 절망적이다. sunny@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