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상급 게이머들이 잇다른 곤욕을 치르고 있다. 프로리그서는 김택용이, WCG 한국선발전서는 김구현, 염보성 등이, 스타리그 예선서는 이제동이 망신살이 뻗쳤다.
그러나 정상급 게이머의 자존심을 살릴 마지막 보루가 남았다. 바로 '본좌' 마재윤(21, CJ)이다.
지난 22일 3주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마재윤이 시험 무대에 나선다. 마재윤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쿠르트 스타리그 예선전'서 스타리그 본선 무대로 올라가기 위한 일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번 스타리그 예선전서 이제동 김윤환 등 정상급 저그 게이머들이 덜미를 잡혔기 때문에 예선 통과를 낙관할 수 는 없다. CJ 조규남 감독은 "마재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마재윤의 통과를 자신했다.
이번 예선전서 마재윤의 걸림돌로 예상되는 것은 손영훈과 안상원. 4강서 맞붙을 것이 예상되는 위메이드 손영훈은 2주가 넘는 강행군으로 예선 준비를 했고, 결승서 충돌이 예상되는 안상원은 프로리그 결승에 올라간 상승세 온게임넷의 주력 멤버.
여기다가 신예 들을 만만히 볼 상대들이 아니다. 백진용(삼성전자) 목정일(한빛) 김영민(르까프) 등 신예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팀들의 소속선수들이라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마재윤도 예선 탈락을 피할 수 없다.
마재윤이 스타리그 본선 진출로 구겨졌던 이번에는 자신의 자존심을 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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