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아침드라마에서만큼은 선전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9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가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침드라마 왕좌를 지켰다. 최근 드라마 왕국 MBC는 최근 SBS에 그 명성을 내주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대한민국 변호사’ 등 미니시리즈를 시작해 ‘춘자네 경사났네’ ‘내 여자’ 등 일일드라마, 주말 드라마 모두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 중이다. ‘이산’ 이후 대표 드라마가 보이지 않는다. 예능 프로그램 역시 KBS가 선전하면서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황금어장’ 등이 사랑받고 있지만 주도권을 잡을 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는다. 29일 방송 분 중에서 MBC 프로그램이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한 시간대를 찾기 힘들다. 수목드라마는 SBS ‘식객’이 20.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일드라마와 9시 뉴스는 KBS 1TV가 선점하고 있고 심야 프로그램 역시 SBS ‘긴급출동 SOS24’와 KBS 2TV ‘상상플러스’가 양분하고 있다. MBC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다. 기존 1위 드라마였던 SBS ‘물병자리’의 자리를 이어받은 ‘흔들리지마’는 10%대 중반의 시청률로 MBC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물병자리’ 후속인 ‘며느리와 며느님’은 10%, KBS 1TV ‘TV소설 큰언니’는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모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침드라마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