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연정훈(30)이 일본에서 개봉될 국내 영화 '숙명'의 OST에 참여한다. 연정훈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30일 “일본의 음반 제작사 포뮬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에 합의하고 일본에 수출될 영화 '숙명'에 삽입될 OST 가창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정훈은 MBC 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에서 냉철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지닌 검사 이동욱 역에 캐스팅된 후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중, 일본 굴지의 음반 제작사인 포뮬라 측으로부터 이번 OST 가창 참여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정규 앨범 '올포유(All For You)'를 발표한 뒤 별다른 활동 없이도 음원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던 연정훈은 이번 '에덴의 동쪽' 캐스팅과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현지 음반 관계자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숙명'의 일본판 OST의 제작 및 배급을 맡게 된 일본의 유명한 음반사 포뮬라엔터테인먼트의 미야치 다이스케 사장은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의 인기 댄스 그룹인 에그자일(Exile)의 프로듀싱을 맡아 일본레코드대상에서 작곡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정훈이 부르게 될 ‘빗소리’라는 제목의 노래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에게조차 자작곡을 주는 것에 인색하다는 미야치 다이스케 사장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그가 직접 프로듀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 노래는 영화 내에서 클라이막스로 간주되는 송승헌의 출소 장면에 삽입될 예정이다. 연정훈을 비롯해 글레이(GLAY) 등 일본의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OST는 영화가 개봉되는 오는 10월 일본 전역에 발매될 예정이며, 연정훈은 이를 계기로 일본 및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