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돌파, 2008 한국영화 4편의 '4색 매력'
OSEN 기자
발행 2008.07.30 10: 04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개봉 11일만에 41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서 ‘놈놈놈’은 올해 400만 관객을 동원한 4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올해 4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로는 3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있으며 31일 만에 넘어선 영화 ‘추격자’가 있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은 25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포츠 드라마 ‘우생순’ 1월 10일 개봉한 ‘우생순’(임순례 감독, 전체 관람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감동 실화를 담았다. ‘우생순’은 스포츠와 여성 영화라는 장르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당시 비주류스포츠 종목의 하나였던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범죄 스릴러 ‘추격자’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18세 관람가)는 우리나라 관객들의 대중적인 취향과 거리가 있었던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신예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과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등의 연기내공이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 스릴러물의 진수를 보여줬다. ‘추격자’는 올해 총 5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반기 흥행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최근 열린 제4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다. 코믹 액션 ‘강철중’ 6월 19일 개봉한 코믹 액션 영화 ‘강철중’(15세 관람가)도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경구는 한국영화 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꼴통 형사 캐릭터를 완성해 올 여름 더욱 강한 내공으로 돌아왔다. 또한 충무로의 재주꾼 장진 감독의 시나리오에 강우석 감독의 색깔이 덧입혀 그 매력을 더한다. 이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숙한 꼴통 형사 강철중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한국형 웨스턴 무비 ‘놈놈놈’ 현재 여름 극장가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영화는 바로 7월 17일 개봉한 ‘놈놈놈’(15세 관람가)이다. ‘놈놈놈’은 개봉 1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더니 2주차에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앞으로 ‘추격자’를 넘어서며 500만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놈놈놈’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지만 스타일리시한 화면과 놈들의 멋진 활약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내러티브가 없이 총소리만 난무한다는 혹평에도 정우성 송강호 이병헌의 질주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crysta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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