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이상목, 마지막 100승 도전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7.30 10: 13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이상목(37)이 마지막 기회나 다름 없는 30일 대구 SK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할까. 지난달 5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뒤 8경기에 등판, 3패에 그친 이상목은 이번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올 시즌 기회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상목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이상목에게는 SK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지 장담 못한다. 조진호도 있고 2군에서 괜찮은 투수들도 있어 선발로테이션을 재편할 것"이라며 "시즌 초반에는 볼이 좋았으나 나이가 있어서인지 무더위에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4월 15일 SK와의 대결서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후반기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마지막 기회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나면 상승세의 발판이 될 가능성도 높다. SK는 우완 채병룡(26)을 선발 예고했다. 7승 2패(방어율 2.91)를 기록 중인 채병룡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6.27)로 주춤한 편. 그나마 삼성전에서 2승(방어율 2.00)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것은 위안거리. 이상목이 마지막 100승 도전 기회를 잘 살려 대기록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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