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만수 수석 코치의 남다른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되돌려 주는 따뜻한 마음씨로 팬들로부터 진정한 스타로 불린 이 코치는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에 20여 년 전부터 인연을 맺은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 '더불어복지재단'의 가족들을 야구장으로 초대했다. 지난 1986년 '뇌성마비 장애인과 더불어'라는 임의단체로 발족한 더불어복지재단은 대구지역 장애인들의 자활 지원과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코치는 미국으로 떠난 뒤 잠시 소식이 끊겼으나 지난해 지도자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인연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복지재단 서정희 원장은 "이 코치님에게 항상 고마울 뿐이다. 복지재단 팜플렛 제작을 위해 흔쾌히 모델을 자청하고 틈날때마다 이곳을 찾아 아이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자신의 공식 팬클럽 Forever22 회원들과 이 코치는 선수 시절 사용했던 야구 용품과 프랭크 토마스 등 MLB에서 손꼽히는 스타들의 사인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을 위해 쾌척한 바 있다. 이 코치는 남다른 선행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내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나라도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의 사회 봉사가 보다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