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승엽, "마지막 태극마크라 생각하고…"
OSEN 기자
발행 2008.07.30 15: 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할 이승엽(32. 요미우리)이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승엽은 30일 오후 2시 20분 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입국장은 이승엽을 보기 위해 찾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국장을 나온 이승엽은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각오에 대해 묻자 "올림픽에 나가게 된 만큼 열심히 준비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뒤 "만약 1군에 꾸준히 남아 있었다면 대표팀 합류를 망설였을 것이다. 그러나 2군에 있었기에 올림픽 출장을 결심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컨디션에 대해 묻자 이승엽은 "몸 상태나 컨디션은 정상적이다. 기술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완점이 남아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와 현재의 컨디션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승엽은 "그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은 편이다. 그동안 요미우리 2군서 많은 훈련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마지막 올림픽인 베이징 대회를 맞는 심경을 묻자 그는 "언제까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다. 항상 마지막 대표 선발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한국 대표팀의 메달 획득은 선수들의 병역 혜택으로 직결된다. 그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정신력이나 팀 워크면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요미우리 이승엽이 국가대표 소집에 앞서 30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을 통해 입국했다. 이승엽이 인터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김포공항=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