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베이징 올림픽 중계를 통해 타 방송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성룡, 장쯔이, 류시앙, 덩야핑 등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섭외는 물론이고 동시통역이 가능한 방현주 아나운서 투입 등으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 캐스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중국 스타 섭외에 나섰던 방현주 아나운서는 “섭외가 정말 어려웠다.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 너무 예민해져 허리통증으로 침을 맞고 있기도 하다. 매일 섭외 전화를 위해 중국말로 떠드느라 주위 동료들이 괴로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육상선수 류시앙의 경우 한 에이전시에서 섭외조건으로 1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돈 한 푼 안들이고 오사카에서 인터뷰를 마쳤으며 성룡은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인터뷰를 했다. 또 탁구선수 덩야핑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 그런지 시간이 안돼서 딱 10분만 내주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30분 넘게 단독인터뷰를 마쳤다”며 “아직도 가끔 연락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북경대학교에서 3년간 유학을 하고 돌아온 덕분에 동시통역이 가능한 수준의 능통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방현주 아나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베이징 현지 IBC 스튜디오 MC를 맡게 됐다. 한편 MBC 아나운서들은 올림픽 스포츠 중계를 위해 두차례의 워크숍과 해설자들의 방송화법 등에 관한 스터디를 실시했으며 스포츠 캐스터 경력 25년 차 한광섭 아나운서부터 김창옥 국장, 강재형 부장, 김완태, 박경추, 임경진, 입사 2년차의 허일후 아나운서에 이르기까지 신구 조화를 통한 생생한 중계를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