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앨범 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앨범을 만들게 해 준 사람은 바로 故 이영훈 작곡가이다.” 3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아트홀에서 열린 정훈희의 새 앨범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 쇼케이스에서 정훈희(54)는 “그 동안 나의 데뷔 년차가 얼마나 됐는지 깨닫지 못하면서 살았는데 이영훈 작곡가가 생전에 나에게 데뷔 40주년 앨범을 만들어 보자고 제의했다.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사람은 바로 이영훈 작곡가”라고 밝혔다. 정훈희는 쇼케이스 이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좋은 곡을 만나서 노래를 한다는 것은 가수들의 큰 꿈이다. 이영훈 씨와 같은 아름다운 사람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요계에 이영훈 씨와 같은 작곡가가 많이 나와서 함께 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누구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훈희는 “이효리, 인순이 모두 라이벌이다. 무대에 서는 가수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래 한 곡을 부르는 3~4분의 시간 동안 가수는 최대한 자신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은 이효리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정훈희는 “후배 가수들이 데뷔 40주년을 맞은 나를 보고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랫동안 노래를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 가요 시장이 다소 기형적이 되어가고 있는데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 노래와 가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7월 8일 30년만애 독집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 정훈희’를 발매한 정훈희는 앞으로 지속적인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들을 찾아갈 계획이며 오는 가을 쯤에는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ricky337@osen.co.kr 뮤직마운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