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만에 스타리그 복귀를 노리던 '몽상가' 강민(25, KTF)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강민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예선 F조 8강전서 STX 신예 김경효에게 0-2로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 변은종과 경기 이후 스타리그서 모습을 감췄던 강민은 7시즌 만에 복귀에 희망을 걸었지만 첫 번째 관문이었던 김경효의 벽을 넘지 못했다. STX 차세대 테란으로 불리는 김경효는 이날 경기서 강민을 강력한 메카닉 테란으로 압박했다. 강민은 캐리어를 주력으로 1, 2경기 모두 나섰지만 골리앗-탱크 메카닉 부대가 주력이었던 김경효의 두터운 화력망을 넘지는 못했다. 강력한 테란의 화력에 첫 번째 판 트로이를 내준데 이어 2세트 블루스톰서도 두번째 확장기지와 앞마당 본진까지 연거푸 무너지며 항복을 선언했다. 강민은 2세트 경기서 본진까지 압박 당한 상황서 항복을 선언하지 않고 마지막 캐리어 1기까지 싸움을 계속 벌이는 투혼을 보였지만 결국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스타리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