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센테니얼 대표, "계약서상 우리담배는 여전히 메인스폰서"
OSEN 기자
발행 2008.07.30 19: 50

"변함없이 메인스폰서로서의 예우를 지키겠다". 우리 히어로즈의 운영주체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는 여전히 우리담배(주)를 메인스폰서로 인정하고 있다. 이장석 센테니얼 대표는 30일 목동 한화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담배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담배는 여전히 메인스폰서"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7월초에 이어 전날 "'우리'라는 표기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뒤 "메인스폰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내보낸 우리담배의 선언 뒤 나온 센테니얼 대표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우리담배와 메인스폰서 관계가 끊어지는 최악의 경우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며 "지금 현재 우리담배와 맺은 계약서에는 다른 메인스폰서를 구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다시말해 또 다른 메인스폰서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리담배와 또 다른 서면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 전에는 우리담배는 여전히 메인스폰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실질적인 오너라고 할 수 있는 우리담배의 유기용 부회장은 3년 동안 300억원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얼마전에도 약속했다. 그런 만큼 최고 윗선 경영진과 실무진 사이에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만큼 이번 우리담배의 입장발표와는 상관없이 우리로서는 고객사에 대한 예우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담배가 '우리' 명칭 사용 불가를 천명한 이번 보도자료에서 "메인스폰서로서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겠다"며 "히어로즈가 빠른 시일 안에 다른 스폰서를 찾길 바란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과 현격하게 차이나는 내용이다. 또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우리담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구단 운영이 힘들었다"면서 "히어로즈 야구단 운영은 지금까지 우리담배 40%에 내 개인 돈 70억원 정도가 투자됐다"고 털어놓아 사실상 우리담배가 아니면 구단 운영이 힘든 절박한 상태라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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