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갈길바쁜 KIA에 일격을 가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초반 강한 집중력을 발휘 5-1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원정 9연패의 사슬도 함께 끊었다. KIA는 두산을 꺾은 4위 롯데에 2.5경기차로 벌어졌다. 공격은 짧고 굵었다. 3회초 1사후 이대형이 중전안타, 박용택이 우전안타, 안치용이 볼넷을 골라 만루찬스를 잡았다. 페타지니의 타석에서 KIA 선발 이대진의 폭투로 한 점을 거져 얻었다. 페다지니는 곧바로 좌전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LG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최동수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다시 2,3루 찬스를 잡고 박경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각각 한 점씩 보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선발 심수창에게 눌려 득점찬스를 잡지 못한 KIA는 5회 겨우 점수를 뽑았다. 2사후 이경규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이종범이 투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LG는 13안타를 날려 10경기 만에 두자리 안타를 터트렸다. LG 선발 심수창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 째를 따냈다. 지난 7월1일 잠실 SK전 이후 29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5회1사후 우규민 오상민 이재영을 차례로 올려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KIA는 선발 이대진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게 패인이었다. 이대진은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2⅓이닝 7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디아즈도 3안타를 내주며 부진했고 이후 임준혁 손영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않아 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