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호르헤 포사다의 '대타'를 구했다.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베테랑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대신 양키스는 중간계투 카일 판스워스를 보냈다고 ESPN이 보도했다. 양키스는 이번 거래로 약점이던 안방을 한 번에 보강했다. 오른 어깨 수술로 잔여 시즌 결장이 확정된 포사다를 대신할 경험 풍부한 포수를 확보했다. 로드리게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90년대 최고 포수. 30대 중반의 나이 탓에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능력은 여전히 일품이다. 정교한 타격도 아직은 살아 있어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를 기록했다. 5홈런 32타점의 성적. 양키스는 그간 포사다를 대신할 주전 포수감 확보를 위해 수소문해왔으나 뚜렷한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로드리게스를 전격 트레이드하면서 단숨에 약점을 보강하는 기민함을 발휘했다. 91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18년 통산 타율 3할2리 293홈런 1214타점의 주인공. 텍사스와 플로리다, 디트로이트를 거친 그는 은퇴한 마이크 피아자와 함께 90년대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으며, 선수 생활의 불꽃을 태울 수 있게 됐다. 로드리게스의 대가로 이적한 판스워스는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가 일품인 중간계투. 올 시즌 1승2패 1세이브 방어율 3.65의 성적을 올렸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애틀랜타를 거친 그는 빅리그 11년 통산 29승47패 27세이브 방어율 4.42를 기록했다. 판스워스의 가세로 디트로이트는 불펜진이 한층 두터워지게 됐다. 디트로이트 구원진은 방어율 4.22로 아메리칸리그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처져 있어 불펜 보강이 시급했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