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김수경, 한 달여만의 선발등판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8.07.31 07: 33

[OSEN=이상학 객원기자] 한 달여만의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우리 히어로즈 ‘왕년의 에이스’ 김수경(29)이 한 달여 만에 선발등판한다. 김수경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오랜만에 갖는 선발등판이다. 히어로즈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김수경을 시험 차원에서 등판시킨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사상 첫 20년차 최고령 좌완 송진우(42)를 선발투수로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수경은 올 시즌 허리 및 무릎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김수경은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19경기에서 2승4패 방어율 5.37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2승7패 방어율 3.88로 부활을 알렸던 김수경이지만 부상에 따른 훈련향 부족으로 올 시즌에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선발 3연패 이후 중간계투 및 패전처리로 강등되기도 했다. 김수경은 올 시즌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2승4패 방어율 6.35로 불펜에서보다 더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전 4경기에서 1패 방어율 4.00으로 평범하지만 시즌 전체 성적을 놓고 볼 때 괜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7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선발패한 바 있다. 한화 송진우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5패 방어율 4.3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경기에서 구원등판한 이후 20경기에서 꾸준히 선발등판하고 있다.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했는데 승패 없이 방어율 3.18을 마크했다. 특히 2000탈삼진을 달성했던 지난달 6일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었다. 이날 경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총력전이 예상된다. 전반기를 잘 마감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투타에 걸친 총력전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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