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밝혀지자 모든 것을 포기한 도영이 자살하면서 ‘태양의 여자’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19회에서는 신도영(김지수 분)의 모든 과거가 밝혀졌다. 도영은 감내할 수 없는 진실에 결국 자살을 선택해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도영을 협박하던 은섭(강지섭 분)은 사월(이하나 분)을 불러내 해치려 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도영은 돈으로 사건을 무마시킨다. 애증이 극에 달한 두 자매는 끝까지 오해하며 서로를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었다. 사월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는 도영을 보고 모든 과거를 파일로 정리해 신문사 기자들에게 돌렸다. 뒤늦게 후해도 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사월은 도영의 힘들었던 과거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모든 것을 포기한 도영은 “왜 날 사랑하지 않았냐”며 엄마(정애리 분)에게 처음으로 대들기도 하고 사월에게 물벼락을 퍼부으며 “내 모든 것 빼앗았으니 너도 당해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에 과거가 밝혀지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족에게 작별을 고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준 차동우(정겨운 분)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고속도로 위에서 자살을 감행하며 19회의 막이 내렸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장회장(윤주상 분)의 고백으로 도영은 자신의 친부모가 장회장 때문에 억울한 살인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줬던 부모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랑에 굶주려 평생을 외롭게 살았던 도영은 기억도 못하는 따뜻한 사랑에 행복해했다. 사월은 그런 언니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밀면서도 가슴아파했다. 시청자들은 두 자매가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서로를 낭떠러지로 몰아 넣는 모습이 애처롭고 가여워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고 전했다. 이제 드라마는 마지막회만 남겨 놓고 있다. 과연 도영은 죽었을까 살았을까? 아직 살아있다는 도영의 친아버지는 과연 누구이며,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밝혀지게 된다. 모든 과거가 밝혀지만 시청자들은 누가 선이고 악인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