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안방마님' 진갑용이 바라보는 현재윤과 강민호
OSEN 기자
발행 2008.07.31 07: 46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34)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포수. 고려대 재학 당시 '10년에 한 번 나올만한 대형 포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진갑용은 국제 대회마다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넉살 좋은 성격을 바탕으로 투수들을 이끌고 방망이 솜씨 또한 화끈하다. 4번 타자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전 포수로 낙점된 진갑용이 바라보는 현재윤(29, 삼성)과 강민호(23, 롯데)는 어떤 선수일까. 진갑용은 지난 30일 대구 SK전에 앞서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현)재윤이가 경기에 많이 나선다. 경기 후반 대수비는 물론 1주일에 한 번씩 선발 출장해 체력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재윤이가 경기에 나가 잘 해주니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가마솥 더위로 소문난 대구에서 포수 장비를 갖추고 경기를 소화하면 엄청난 체력 소모를 가져온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진갑용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백업 포수 현재윤의 존재는 고마울 뿐. 현재윤이 가세한 뒤 진갑용의 타격감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0일 현재 진갑용은 타율 2할7푼5리(251타수 69안타) 10홈런 39타점 29득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진갑용은 현재윤에 대해 "경기 전 분석 자료를 보며 통계에 큰 비중을 둔다"며 "어린 후배가 잘 하지만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후배들이 잘 해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20대 포수 선두 주자' 강민호를 두고 "민호는 파이팅이 좋아 대표팀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6년부터 롯데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한 강민호는 아시아 예선과 최종 예선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올 시즌 타율 2할9푼3리(324타수 95안타) 14홈런 61타점 44득점 2도루로 홈런치는 포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감 넘치는 수비는 단연 돋보인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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