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시청률이 끝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30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여자’(김인영 극본, 배경수 연출)는 24.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무려 6.2%나 상승한 수치여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다. 5월 28일 첫 방송된 ‘태양의 여자’는 7.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고 KBS 미니시리즈로는 이례적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태양의 여자’ 시청률이 급상승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수목극의 최강자였던 SBS ‘일지매’가 지난주 24일을 끝으로 종영했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태양의 여자’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지매’ 후속으로 방송된 ‘워킹맘’ 첫회는 8.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주인공 신도영(김지수 분)과 윤사월(이하나 분)을 둘러싼 비밀이 종영을 앞두고 서서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윤사월의 복수로 신도영의 과거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신도영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살을 결심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뻔한 통속극임에도 불구하며 뻔하지 않는 이야기 전개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회를 거듭할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편 ‘태양의 여자’는 오늘(31) 20회 마지막회가 방송되며 8월 4일부터는 9년 만에 부활하는 KBS 야심작 ‘전설의 고향’ 이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