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선택이 산후조리의 반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7.31 08: 08

출산 후 산모의 신체가 서서히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시기가 있는데 이를 산욕기라 한다. 산욕기의 산모는 체력이 허약하고 저항력이 약해 여러 가지 질환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취약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산후조리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후조리는 여성의 몸을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하고 육아를 위한 체력을 다지는 준비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들인 정성은 결국 산모와 아이의 건강, 나아가서는 가정의 행복으로 이어지므로 여성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산후조리 중에는 찬물에 몸이 닿거나 찬바람을 쐬는 등 차가운 것은 절대 금물이며 찬 음료나 찬 음식도 가급적이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과 출산으로 흐트러진 뼈마디가 제 위치를 찾으려면 최소 3주간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에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가사활동을 하면 약해진 관절이 손상되어 통증이 따르며 나아가 만성적인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산후관절통의 대부분이 이러한 이유로 생기게 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사람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고 핵가족화로 인해 사실상 산후조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도 꼼꼼한 비교와 분석을 거쳐야 한다. 영세한 산후조리원 중에서는 산후조리 환경이 취약한 경우도 흔치 않으며 산후조리사의 자격검증을 거치지 않은 곳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산후조리원 선택 시 시설과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진정으로 산모와 아이를 배려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출산 전부터 미리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난 6월에 개원한 아이맘-s 산후조리원(02-495-0123)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신생아실을 오픈형으로 전면 개방해 산모들을 안심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구조 중 신생아실을 가운데 위치시켰으며 커튼이 없고 블라인드를 밖에서 열고 닫을 수 있어 접견실이나 산모 룸 쪽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아이맘-s 산후조리원은 장스여성병원 부설 산후조리원으로 같은 건물 3, 4층에 위치해 있다. 아이맘-s 산후조리원 유수영 원장은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가 있는 전문 여성병원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응급 상황 시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이라며 “장스여성병원 의료진이 조리원 내의 산모와 아기의 회진을 보기 때문에 병원과 연계관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스여성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원은 지난 18일 한나라당에서 임산부 또는 영유아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후조리업자가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