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윤석민, 베이징행 기회는 올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7.31 09: 17

KIA 윤석민(23)이 끝내 베이징행 티켓을 받지 못할 것인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베이징 국가대표 선수 교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지난 29일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교체 계획은 없다"며 이같은 자신의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모두 윤석민의 투입 가능성이 중심이다. 윤석민은 지난 15일 발표된 국가대표 최종명단에서 제외되자 충격을 받았다. 국가대표로 발탁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의외의 결과에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죽했으면 "언더핸드로도 던질 수 있다"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을까. 대표팀 탈락 이후 윤석민은 3경기에서 이를 악물고 3승을 거두고 있다. 3경기 20이닝 동안 4실점, 방어율 1.80을 기록하고 있다. 12승을 거두고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라는 대접을 받고 있다. 반대로 논란이 됐던 롯데 송승준과 두산 임태훈은 부진한 성적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윤석민은 대표팀 교체가 있을 경우 새 얼굴 영순위로 꼽히고 있다. 윤석민이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갑작스러운 부상선수가 발생하거나 김경문 감독이 부진이 우려되는 선수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을 때이다. 김경문 감독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당장 교체할 수 있다. 그리고 대회직전 8월1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8개국 감독자 회의에서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윤석민에게는 마지막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한 대표팀 입성은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부상선수가 나온다면 가능한 일이다. 대표팀은 1일 소집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담금질에 들어간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윤석민은 적어도 8월11일까지는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갈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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