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꿈의 축제'. 내달 9일 e스포츠 최대 축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서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준비돼 있다. 화려한 오프닝 및 무대장비는 물론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기적의 스파키즈 vs 저력의 삼성전자 칸, 2008년 최고의 팀 가린다 정규시즌 1위, 2회 연속 광안리 직행이라는 저력의 삼성전자 칸과 후반 8연승이라는 기적의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대결은 모든 E-스포츠 팬들의 관심거리. 두 팀 모두 한 번 분위기를 타면 200%의 실력을 발휘하는 팀이라 섣불리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칸의 가장 큰 장점은 지난해 광안리 무대(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르까프 오즈를 상대로 4대 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둔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 광안리 무대가 처음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약점으로는 오랜 휴식으로 인한 실전감각 손실 우려. 정규 시즌 1위로 7월 13일 경기를 마치고 결승전에 직행한 여유 있던 상황이라 약 한 달 여 만에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다소 감각이 무뎌졌을 우려가 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경우 ‘기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놀라운 기세로 결승까지 오른 팀. 그만큼 기세와 뒷심이 스파키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12위(최하위)에서 시작했던 스파키즈는 시즌 종반 정규시즌 6연승, 포스트시즌 2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광안리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13세트 무실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포스트 시즌에서도 강팀 STX와 SKT를 각각 4대 1, 4대 3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파키즈의 가장 큰 약점으로는 창단 후 큰 무대 경험이 없다는 것. 선수들이 긴장할 경우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한 번에 무너질 우려가 있다. 이번 시즌은 여느 시즌보다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시즌 종반까지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 지 모르는 안개 속 정국이 진행되어 최종 우승 향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는 가운데 광안리 결승 무대에 최종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 지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은 e스포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 주관 방송사 온게임넷은 “한 여름 밤의 꿈의 무대”라는 컨셉 아래 지난 4년간 광안리 무대를 준비해 온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 야경에 어울리는 멋진 무대는 물론 화려한 오프닝, 인기 절정의 여성 그룹 소녀시대의 축하무대도 준비한다. 또한 사전 행사로 프로게임단 팬사인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온게임넷 김진환 PD는 “모든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광안리를 찾은 관객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는 중”이라고 밝혔다. ▲ 케로로 파이터, 스페셜포스 등 한국 인기 게임 체험장 열려 한국 인기 게임 ‘케로로파이터’와 ‘스페셜포스’도 광안리 무대와 함께할 준비를 마쳤다. 광안리를 찾은 e스포츠 팬들을 위한 특별한 야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 결승전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케로로파이터’와 ‘스페셜포스’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케로로 캐릭터 모델’과 ‘케로로 포토존’을 준비하고, FPS 게임 팬들을 위해 모형 사격장을 준비해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이벤트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즉석에서 케로로파이터 대결 무대도 진행해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 게임도 하고 상품도 타고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실력을 뽐내고 싶은 팬들을 위한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결승전 엔트리가 아닌 스파키즈 선수들과 관객이 직접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치는 야외 무대도 설치할 예정. 승리하면 닌텐도Wii, MP3 플레이어,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한중 스타크래프트 대회도 열린다. 플레이플닷컴이 중국 현지의 스타크래프트 유저들과 한국 유저들과의 대결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것. 전세계 스포츠 축제 베이징 올림픽 현지 분위기도 전해 듣고, 한국 e스포츠 축제 프로리그 결승전 분위기를 온라인 상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플닷컴의 신동호 팀장은 “e스포츠 최대 축제인 광안리 결승 무대를 찾는 팬들이 결승전을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행사로 팬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라며 “지금껏 보지 못한 축제의 장에 많은 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