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6패(3승) 위기에 몰렸다. 백차승은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한 뒤 3-5로 뒤진 5회말 교체됐다. 탈삼진 5개에 볼넷 1개. 백차승은 모두 23타자를 상대로 투구수 87개(스트라이크 55개)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5.22(종전 5.6)으로 높아졌다.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1회 3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통과한 백차승은 2-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채드 트레이시와 마크 레널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한 것. 하지만 1사 2루에서 크리스 스나이더를 삼진, 알렉스 로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두 명이나 내보냈지만 침착한 투구로 실점 상황에서 벗어났다. 선두 댄 해런에게 내야안타, 1사 후 크리스 영을 중견수 쪽 2루타로 내보내 1사 2,3루. 그러나 백차승은 올란도 허드슨을 1루땅볼로 유도해 주자들을 묶어놓은 뒤 코너 잭슨을 유격수 땅볼처리하고 수비를 마쳤다.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4회에는 트레이시와 레널스, 스나이더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헛스윙삼진-중견수 뜬공으로 내리 처리하며 기세를 이었다. 때마침 애리조나는 4회말 조시 바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리드폭을 넓혔다. 백차승은 그러나 5회 고비에서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자신을 포함한 수비진의 수비 미스가 투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선두 로메로를 좌익선상 2루타로 내보낸 뒤 좌익수의 송구를 3루수 케빈 쿠즈마노프가 빠뜨려 무사 3루. 다음 해런은 3루수 짧은 땅볼에 그쳤지만 홈송구 순간 3루주자 로메로가 홈을 밟았고, 이 순간 홈송구가 뒤로 빠졌다. 투수인 백차승이 포수 뒤를 커버했어야 했는데, 백차승은 상황을 관망했고, 이 순간 해런은 2루까지 안착했다. 백차승은 스티븐 드루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집중타를 허용했다. 영에게 1타점 좌측 2루타, 1사 만루에서 트레이시에게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결국 백차승은 3-5로 뒤진 상황에서 클라 메레디스와 교체돼, 이날 패전 위기에서 투구를 마쳤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