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5실점' 백차승, 시즌 6패(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7.31 13: 4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6패(3승)의 쓴잔을 들었다. 백차승은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한 뒤 3-5로 뒤진 5회말 교체됐다. 샌디에이고가 3-7로 패하면서 백차승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백차승은 모두 23타자를 상대로 공 87개(스트라이크 55개)를 던졌으며 탈삼진 5개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5.22(종전 5.6)으로 높아졌다.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1회 3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통과한 백차승은 2-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채드 트레이시와 마크 레널스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한 것. 하지만 1사 2루에서 크리스 스나이더를 삼진, 알렉스 로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두 명이나 내보냈지만 침착한 투구로 실점 상황에서 벗어났다. 선두 댄 해런에게 내야안타, 1사 후 크리스 영을 중견수 쪽 2루타로 내보내 1사 2,3루. 그러나 백차승은 올란도 허드슨을 1루땅볼로 유도해 주자들을 묶어놓은 뒤 코너 잭슨을 유격수 땅볼처리하고 수비를 마쳤다.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4회에는 트레이시와 레널스, 스나이더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헛스윙삼진-중견수 뜬공으로 내리 처리하며 기세를 이었다. 때마침 애리조나는 4회말 조시 바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리드폭을 넓혔다. 백차승은 그러나 5회 고비에서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자신을 포함한 수비진의 수비 미스가 투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선두 로메로를 좌익선상 2루타로 내보낸 뒤 좌익수의 송구를 3루수 케빈 쿠즈마노프가 빠뜨려 무사 3루. 다음 해런은 3루수 짧은 땅볼에 그쳤지만 홈송구 순간 3루주자 로메로가 홈을 밟았고, 이 순간 홈송구가 뒤로 빠졌다. 투수인 백차승이 포수 뒤를 커버했어야 했는데, 백차승은 상황을 관망했고, 이 순간 해런은 2루까지 안착했다. 백차승은 스티븐 드루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집중타를 허용했다. 영에게 1타점 좌측 2루타, 1사 만루에서 트레이시에게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결국 백차승은 3-5로 뒤진 상황에서 클라 메레디스와 교체됐다. 역전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한채 8회 오히려 2점을 추가 허용, 결국 3-7로 무릎을 꿇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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