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한빛 스타즈의 새로운 주인이 아이템매니아로 결정됐다. 모기업인 한빛소프트의 경영난으로 해체위기에 몰렸던 한빛은 2004 프로리그 1라운드 우승,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비롯해 박정석 변길섭 강도경 나도현 김준영등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한 명문팀. 31일 오후 4시 인수가 결정난 이후 이재균 감독은 OSEN과 전화인터뷰서 그동안 마음고생에 대한 속내를 숨김없이 털어놨다. 해체위기에 직면했던 순간의 아찔함을 벗어난 안도감보다는 앞으로 팀의 발전 방향과 회사의 지원의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인수가 돼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이재균 감독은 "사실은 이제부터 고생 시작이라고 마음 먹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좀 더 나은 조건으로 출발할 거라 믿는다. 기사를 읽어보니 새로운 인수회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팀원들의 사기도 많이 올라갈 거고 필사적으로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년간 한빛 스타즈 기간동안 이 감독의 마음고생은 너무 심했다. 제대로 된 코치 1명 없이 팀을 꾸려나갔고, 박정석 변길섭 강도경 나도현 김준영 등 주력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통해 선수들의 앞길을 열어줬다. 이 감독은 "최우선적으로 선수들의 처우개선을 요청할 생각이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해서 제대로 된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명문 게임단에 걸맞게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다"고 명문 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인수 전반에 대한 제반 조건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아직 새로운 게임단 관계자들과 일면식이 없다. 우선 만나서 인사드리고 나서 차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사실 선수들에게도 어느 회사가 인수할지 말을 못했다. 체감상의 변화가 있어야 선수들도 팀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08-09시즌을 새로운 팀으로 시작하는 이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