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전반기 결산 "꾸역꾸역 해온거지"
OSEN 기자
발행 2008.07.31 18: 39

[OSEN=목동, 이상학 객원기자] “꾸역꾸역 해온거야” 전반기를 총평하는 한화 김인식 감독의 첫 마디였다. 김 감독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시즌을 중간점검했다. 김 감독은 “꾸역꾸역 해온 것이다. 선발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간·마무리가 처음 염려보다는 나았다. 윤규진과 브래드 토마스가 기대이상이었다. 타격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연말 시상식 수상소감에서나 들을법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며 말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김태균과 김태완이 많이 성장했다. 신경현도 2군에 다녀온 후 공수 모든 면에서 달라지고 또 좋아졌다. 수비만 좋았던 한상훈도 20일 전부터 공격이 부쩍 좋아졌다. 덕 클락과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잘해줬다. 추승우도 75경기 정도 굉장히 잘해줬다. 우리 팀이 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태균은 우리 팀 선수라서 칭찬하기에는 그렇다. 남들이 알아줘야 진짜다. 하지만 최고 해결사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작년보다 기량이 더 좋아졌다. 작년에느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가면서 자멸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많이 나아졌다. 현재까지 전 선수가 잘해줬다. 칭찬을 하지 않을 선수가 없다”며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상위권에 오른 선수단을 칭찬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유원상·김혁민·양훈은 올림픽 휴식기 동안 2군에서 시합을 시킬 것이다. 젊은 투수들이 컨트롤 등 여러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휴식기 동안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치를 것이다.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은 쉬니까 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다. 선수들이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대이상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화는 독주체제를 굳힌 SK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도대체 누가 그래”라며 농을 던지더니 “지금도 4강에 갈 수 있을지는 결과를 봐야 안다. 특히 투수가 없어서 문제다. 류현진도 들쭉날쭉해서 못 믿겠다. 타선도 선발이 센 투수가 나오면 고전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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