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의 부상으로 인해 K리그 올스타팀에 뒤늦게 합류한 이관우(30, 수원)가 승리를 다짐했다.
이관우는 31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진 후 인터뷰에서 "뒤늦게 합류했는데 책임감을 느낀다. 첫 대회이고 팀 내에서 고참인 만큼 이겼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관우는 "다른 팀의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다들 안면이 있다" 면서 "말만 통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고 얘기했다.
이관우는 "K리그만의 올스타전에서는 팬들을 위해 재미있게 경기하지만 이번에는 K리그와 J리그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면서 이번 경기가 여느 올스타전보다 다른 의미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스포츠 선수라서 독도 문제를 쉽게 언급하지는 못한다" 면서도 "오늘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고 말을 아꼈다.
또한 친구인 김남일(비셀 고베)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J리그 이적 후 많이 통화한다" 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남일이도 K리그 팀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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