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결승 희생플라이' 한화, 히어로즈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7.31 21: 34

[OSEN=목동,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덕 클락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우리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덕 클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얻어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56승46패, 승률 5할4푼9리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7회말부터 구원등판한 구대성은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2회초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9번 김민재가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의 가운데 높은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하지만 히어로즈도 3회말 선두타자 오윤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실책에 편승해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은 4회초 공격에서 한화는 이범호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신경현이 특유의 밀어치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히어로즈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6회말에 히어로즈는 바뀐 투수 윤규진으로부터 송지만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8회초 가려졌다. 8회초 선두타자 1번 추승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후속 윤재국의 희생번트 때 히어로즈 투수 노환수가 2루로 송구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로 상황이 급변했다. 여기에서 3번 덕 클락이 귀중한 결승점을 만들었다. 히어로즈 송신영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만루를 만든 뒤 한상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4점째를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선발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구대성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완벽하게 막으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투수 브래드 토마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히어로즈에서는 5회초부터 구원등판한 황두성이 3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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