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활발해졌으면서도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3, 서울)은 좋은 움직임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골이 없다는 게 아쉬웠을 뿐 만점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박주영은 신영록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그는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의 수비 진영을 휘저었다. 박주영의 진가가 나온 부분은 바로 패스였다.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감각적인 패스로 팀 선수들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그는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신영록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그의 패스는 항상 상대 수비수와 동료 공격수를 경쟁시키는 위치로 향하면서 날카로운 장면들을 연출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몸상태는 완성되었다. 이제 골만 남았다. bbadagun@osen.co.kr . . . . . 후반 박주영이 단독 찬스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손에 스치며 코너킥이 되고 있다./상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