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3연승, 그러나 수비는 불안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31일 저녁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와 가진 베이징 올림픽 대비 마지막 평가전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신영록의 시원한 결승골은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포백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강민수 대신 선발 출장한 김근환이 김진규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전반 19분에는 김진규가 길게 넘어온 공을 처리 못하면서 호주 공격수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다행히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는 했지만 충분히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국 카메룬이나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의 경우 득점했으리라고 봐야 하는 장면이었다. 전반 36분에는 호주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순간 중앙 수비수 김진규와 김근환이 역시 선수를 대인마크 하지 못하면서 호주 공격수를 자유롭게 슈팅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지만 중앙을 내준 포백 수비는 베이징올림픽 메달권을 노리는 박성화호로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