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스타크'게이머 전태양(14, 위메이드)이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1994년 9월 18일생인 전태양은 차세대 기수답게 14년 10개월 13일만에 최연소 개인리그 예선통과의 기염을 토했다. 3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서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9조에 속했던 전태양은 MBC게임 공민창을 2-0으로 누르고 서바이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태양은 프로리그서 보였던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하며 화려한 개인리그 진입 신고를 성공했다. 전태양은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했는데 얼떨떨하다. 올라갔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때쯤 되야 올라갔다는 실감이 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프로토스전과 저그전에 비해 테란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태양은 이번 예선전서 저그 테란 프로토스 모든 종족을 상대로 고른 기량을 과시했다. 8강 하태준을 상대로 2-0, 4강 신정민을 2-1, 결승 공민창을 2-0으로 꺾고 예선 통과를 확정 한 것. 전태양은 "4강 3경기가 가장 어려웠다. 신정민 선수의 저글링-뮤탈리스크 러시에 항복을 선언하려 했지만 잘 참고 방어에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태양은 "이번에 최연소로 올라가서 기쁘기는 한데 언제까지나 최연소 게이머라서 주목받는 것 보다 실력으로 주목받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최고령 참가자인 '황제' 임요환(28, 공군)은 분전했지만 4강전서 이학주에게 접전 끝에 0-2로 패하며 안타깝게 탈락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임요환은 "아쉽다. 남은 비시즌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08-09시즌 프로리그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scrapper@osen.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