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체력 상태 확인이 가장 시급한 숙제"
OSEN 기자
발행 2008.07.31 22: 42

"호주와의 경기는 결과적으로 카메룬과 본선 첫 경기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본선 같은 조의 이탈리아를 겨냥해 치른 호주와 평가전서 전반 터진 신영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과테말라,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평가전 3연승.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승리해 기쁘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김근환을 선발 출장시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했다"면서 "수비진이 물러서는 동작들이 호흡이 맞지 않아 문제점이 발견됐다. 전체적으로 수비 조직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는데 후반서 체력적인 저하가 와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체력 안배와 수비 조직력 보완이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골 결정력에 대해 박성화 감독은 "골 결정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오던 문제였다"면서 "앞으로 평가전이 없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 박주영이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신영록이 넣었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홍콩에서 열린 카메룬전 관람을 하고 돌아온 박성화 감독은 "카메룬은 호주와 전술이 비슷했다"며 "중앙의 공격수들이 뛰어나다. 카메룬은 상당히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동안의 평가전에 대해 박 감독은 "과테말라와 코트디부아르전은 크게 지적할 게 없었다.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면서 "하지만 호주와 경기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패스와 조직력이 흔들렸기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지시를 따르지 못했다. 김동진의 체력이 떨어지며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면도 생겨 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체력훈련은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데 소집 후에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체력이 되었는지 확인을 못했다"면서 "그런 상황서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됐다. 훈련량을 조절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것이고 세트피스 훈련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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